팬의, 팬을 위한, 팬에 의한 ‘JYJ 팬 박람회’

입력 2013-06-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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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JYJ.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 30일까지 열리는 ‘JYJ 멤버십 위크’

日 콘서트 중인 김재중은 부득이 불참
국내외 팬들 1만5000여 명 방문 예정
멤버 미술작품 전시·팬 참여공간 확대
수익은 이웃돕기…“함께 행복 나눌 것”


팬의, 팬에 의한, 팬을 위한 축제!

그룹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로지 팬’들을 위해 마련한 대규모 팬 박람회 ‘2013 JYJ 멤버십 위크’(이하 멤버십 위크)의 막이 열렸다.

27일 오후 1시30분 서울 대치동 무역전시관(SETEC)에서 JYJ의 박유천과 김준수가 국내외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막 세리머리를 펼치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30일까지 나흘간 펼쳐지는 멤버십 위크에는 일본 팬 4000여명을 포함해 국내외 약 1만5000여 팬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처럼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도 높다.

이날 개막 행사에는 일본 요코하마 콘서트로 인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한 김재중을 제외하고 두 멤버가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박유천은 “소소한 추억과 행복을 팬들과 함께 나눌 것”이라며 “또 다른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번 멤버십 위크는 약 3000평 규모의 전시장을 1∼3관으로 나누어 JYJ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아트 갤러리’에서는 JYJ가 참여한 작품을 전시해 화제다. 멤버들은 유화, 데칼코마니 등 실력을 뽐냈다. 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작품은 경매에 올려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쓸 예정이다. 김준수는 “학창시절 미술작품을 완성해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꼬박 이틀간 스튜디오에서 열심히 했다”며 만족해 했다.

팬들이 27일 JYJ 멤버십 위크에서 관련 콘텐츠를 관람하고 있다. 미공개 사진을 전시하는 타임터널과 JYJ 멤버들의 작품을 모아놓은 아트갤러리의 두 전시장(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팬들의 참여 공간도 늘었다. JYJ의 동작을 따라하는 액션월, JYJ의 이미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트릭포토, 드로잉존, 퍼즐존 등을 마련해 JYJ와 함께하는 느낌을 준다. 3관 아워룸은 많은 팬들의 이름으로 ‘JYJ’의 로고를 꾸며 눈길을 모은다.

행사장 밖에서는 개막 전부터 많은 팬이 몰려 입장을 기다렸다. 팬들은 JYJ 공식 홈페이지의 멤버십 회원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초청받은 이들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방문한 일본 유학생 토모(29) 씨는 “세 멤버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박람회는 팬들에게 큰 이벤트다”고 말했다.

관람 신청을 하지 못해 외부에 붙여진 사진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는 팬들도 많았다. 26일 김재중 공연을 보고 어렵게 휴가를 받아 한국을 찾은 몬(40) 씨는 “오늘 만큼은 한국인이 되고 싶다. 일본에서도 꼭 한 번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타카(61) 씨는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이렇게 하면 팬들이 즐거워하겠지?’라고 생각했을 멤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백창주 대표는 “기획단계부터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 행사로 자리 잡고자 했다. 멤버십 위크의 가장 큰 목표는 JYJ와 팬들의 교감이다”고 말했다. JYJ는 29일과 30일 각각 일본과 한국 팬들을 직접 만나는 대규모 팬미팅 행사도 연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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