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메이저 3연승… 한국선수 첫 ‘올해의 선수상’ 보인다

입력 2013-07-01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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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IB월드와이드

박인비 메이저 3연승…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 위업

[동아닷컴]

메이저 3연승을 거둔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한국 선수 첫 올해의 선수상 수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인비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주 사우샘프턴 서보낵 골프장(파72·6821야드)에서 끝난 제68회 US여자오픈에서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메이저 3연승.

박인비는 이번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3연승을 기록,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세운 시즌 개막 후 메이저 3연승 기록과 63년 만에 타이를 이뤘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 우승과 메이저 3연승으로 한국 선수 최초의 올해의 선수상 수상에도 성큼 다가섰다. 경쟁자들이 아직 100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박인비는 유일하게 200점을 돌파하고 있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 유력한 상태다.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까지 포함해 메이저대회 개인 통산 4승째를 수확했으며 LPGA 투어 통산 우승은 9승으로 늘어났다.

올 시즌에만 6개 대회 우승컵을 쓸어 담은 박인비는 2001년과 2002년 박세리가 세운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 기록(5승)도 경신했다.

박인비는 남은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오픈과 에비앙 마스터즈 중 한 대회에서만 우승하면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할 경우 한 해에 열리는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도 노릴 수 있다.

메이저 3연승을 거둔 박인비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58만5000달러(한화 약 6억6600만원)를 획득하며 시즌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해 상금 1위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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