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1’, 연예병사 충격 실태 보도…“개인마다 휴대전화 소지”

입력 2013-07-02 22: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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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병사의 충격적인 군 복무 실태가 공개됐다.

2일 방송된 SBS ‘현장21’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화려한 외출…불편한 진실’이 전파를 탔다.

‘현장21’ 취재진은 앞서 보도한 연예병사들의 안마시술소 출입 등의 충격적인 실태가 일부에서만 일어나는지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기 위해 국방부와 국방홍보원에 관한 취재에 나섰다.

그런데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현장21’ 취재진의 카메라에 일반인과 다름없이 생활하는 연예병사들의 모습이 포착된 것. 연예병사들은 휴대전화를 개인마다 소지하고 있었으며, 외부와 연락도 손쉽게 이루어졌다.

또 연예병사들은 사회에서 쓸법한 ‘형’이라는 호칭을 자대 내에서 사용했으며, 군 위계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를 일삼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국방부와 국방홍보원의 관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특정 관리자가 지속적으로 연예병사들을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이 ‘현장21’ 취재진에 의해 밝혀졌다.

‘현장21’ 취재진은 연예병사 전반적인 문제를 두고 다시 국방홍보원에 찾았지만, 현판 촬영 조차 거부당했다. 국방부 측은 연예병사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를 진행 중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한편 이날 ‘현장21’의 보도에 앞서 외압설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SBS 측은 동아닷컴에 “일반적인 인사이동일 뿐, 외압은 없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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