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전 오승환 16세이브…KIA는 4연패 탈출
NC 모창민·나성범 백투백 홈런…찰리 5승째
삼성이 4연승을 내달리며 독주체제를 예고했다.
삼성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6-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다시 연승엔진을 가동한 삼성(39승2무23패)은 2위 LG(38승28패)와의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삼성은 0-2로 뒤진 6회초 1사 만루서 박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한 뒤 계속된 2사 만루서 진갑용의 적시타 때 상대의 송구 실책까지 겹친 덕에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4-2로 역전했다.
삼성은 6회말 4-4 동점을 허용했으나 7회초 2사 3루서 이승엽의 중전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7회말 등판한 안지만이 2이닝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고, 마무리 오승환은 9회를 깔끔하게 막아 시즌 16세이브째를 올렸다.
마산에선 NC가 모창민-나성범의 백투백 홈런으로 넥센을 2-0으로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NC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완봉승을 신고했다. 넥센(37승1무28패)은 이날 예정됐던 잠실 한화전이 우천으로 취소된 LG에 2위 자리를 내줬다.
NC는 8회 1사 후 모창민의 우월솔로홈런(시즌 5호)으로 0의 행진을 깨뜨린 뒤 나성범의 우월솔로홈런(시즌 6호)으로 승기를 움켜쥐었다. NC 선발 찰리는 8이닝 6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3패)를 거뒀다.
문학에선 KIA가 SK를 8-2로 누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2회 김주형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데 이어 5회 이범호의 좌월2점홈런(시즌 12호) 등으로 4점을 보태며 승리를 가등기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