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시애틀 최지만, ‘올스타 퓨처스게임’ 출전 확정

입력 2013-07-04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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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22).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의 한국인 유망주 최지만(22)이 2013년 마이너리그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 퓨처스게임’에 출전할 월드팀 대표로 선정됐다.

올 해로 15회 째인 ‘올스타 퓨처스게임’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앞서 열리며 미국선수들로 구성된 미국팀과 타국가 출신들로 구성된 월드팀 간의 대결로 펼쳐진다.

올스타 퓨처스게임은 마이너리그 유망주가 빅리그에 입성하기 위해 거쳐가는 엘리트코스로 그 동안 한국인 선수로는 김선우, 추신수, 이학주, 하재훈 등 총 9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이번에 최지만이 10번 째 한국인 선수로 출전하게 됐다.

최지만은 3일(이하 한국시간) 동아닷컴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오늘 오전 코칭스태프를 통해 올스타에 뽑혔다는 통보를 받았다.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출전하는 경기이니만큼 미국에서 한국야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올스타 퓨처스게임 출장 선수는 각 구단에서 임의적으로 선수를 선발하는 기존의 방식에 최종 한 명의 선수는 팬 투표로 선출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각 팀 엔트리 25명 중 24명은 기존대로 각 구단에서 선정하고 마지막 한 명은 팬 투표로 뽑게 되는데 최지만은 한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월드팀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1일 마감된 팬 투표에서 최지만은 뽑히지 않았다. 그러나 월드팀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되자 대회를 주관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월드팀 후보선수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은 최지만을 선발했다.

최지만은 3일 현재 올 시즌 타율 0.305 12홈런 55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달 4일 더블 A로 승격한 후 3주 동안 홈런 5개를 몰아쳤으며, 지난달 29일에는 올 시즌 12호 홈런을 자신의 프로 첫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최지만은 “처음 더블 A에 합류했을 때는 서부와 다른 동부의 시차 그리고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면서 발생한 여독 때문에 고전했다. 하지만 지금은 컨디션도 좋고 방망이도 잘 맞는다. 지금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올 시즌 반드시 20홈런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올스타 퓨처스게임’은 오는 15일 뉴욕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 열린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indian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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