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황당골’에 김태환 ‘화가나’

입력 2013-07-04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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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김태환.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김태환, 이동국 골에 화 못 이겨 박희도 밀쳐 퇴장
최은성 고의자책골로 성남 3-2 승리

[동아닷컴]

성남의 김태환(24)이 이동국(34·전북)의 황당한 골에 화를 참지 못했다.

김태환은 지난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리그 클래식 방문경기에서 이동국에 분노하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발단은 이렇다. 성남이 전북을 2-1로 앞서던 후반 32분에 성남의 수비수가 그라운드에 넘어져 있었다. 성남의 골키퍼 전상욱은 볼을 라인 밖으로 내보냈다. 전북의 스로인으로 경기가 재개된 뒤 볼을 받은 이동국은 관례에 따라 성남에게 볼을 넘겼다. 그러나 어처구니 없게도 볼은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동국은 곧바로 두 손을 들어 의도치 않았음을 알렸지만 황당한 상황에 성남 선수들은 거칠게 항의했다. 김태환은 이동국의 골에 분노했다. 끝내는 말리러 오던 전북의 권경원(21)을 세게 밀어 넘어뜨렸다. 이 때 성남선수들이 흥분한 김태환을 제지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심판은 그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보였다.

상황이 마무리 될 때 즈음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과 골키퍼 최은성을 불렀다. 이후 감독의 지시대로 이동국이 최은성에게 볼을 넘겼고 최은성은 정정당당하게 자책골을 넣었다.

한편 전북은 이날 패배로 7위에 머물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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