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엔돌핀 박사 이상구, 어떻게 지낼까?

입력 2013-07-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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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채널A

■ 채널A 밤 8시30분 ‘그때 그 사람’

서울올림픽이 성황리에 개최되고 대한민국 패스트푸드 1호점이 탄생한 1988년. 당시 국민들을 들썩이게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엔돌핀 박사’ 이상구였다.

긍정적인 생각, 규칙적인 생활, 기름기 없는 채식 위주의 식단을 강조한 이상구 박사의 강연 프로그램은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그가 TV 강연을 한 다음날이면 채소가 동이 나고 고기 값은 급락했다. 방송의 여파로 피해를 입은 축산업계는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까지 열고, 이상구 박사는 잠시 한국을 떠나 미국에 머물게 된다. 그에게 직접적인 협박이 날아들면서 3년간 한국에는 들어올 수도 없었다.

이상구 박사가 세상 밖으로 사라진 지 20여 년. 한때 사망설까지 나돌았던 그는 현재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채널A ‘그때 그 사람’ 제작진이 그를 다시 만난 곳은 강원도 산골짜기. 이 박사는 오래 전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초야에 묻혀 생활하고 있다. 19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재혼한 지금의 아내도 그 곳에서 만났다.

25년 전의 오해와 진실, 그리고 산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이상구 박사의 이야기는 8일 오후 8시30분 공개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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