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안방마님 한혜진 “제 빈자리, 이런 사람이 채웠으면…”

입력 2013-07-10 15: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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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이경규-한혜진-김제동. 사진제공|SBS

‘힐링캠프’ 안방마님 자리는 누가 채우게 될까.

지난 2011년부터 방송을 시작해 어느덧 100회를 맞이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가 10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봉서원 더시크릿가든에서 100회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이경규, 한혜진, 김제동이 자리에 참석해 소감과 그간의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특히 ‘힐링캠프’ 안방마님 자리에 앉았던 한혜진은 지난 1일 축구선수 기성용과 결혼한 한 후, 함께 영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힐링캠프’에서 하차한다. 이에 ‘힐링캠프’ 속 그의 자리를 누가 대신하게 될 지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혜진은 그간 자신이 프로그램에서 맡았던 역할에 대해 “나는 그동안 잘 들어주는 역할이었다. 잘 듣다보면 궁금한 것이 생겨 솔직하게 질문을 했는데 그게 돌직구가 되어서 ‘돌직구’라는 수식어도 생긴 것 같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후임으로 어떤 사람이 오면 좋을까 묻는 물음에 “나 정도의 연륜이었으면 좋겠다”며 “두 아저씨(이경규, 김제동)를 잘 모실 수 있고, 밝고 잘 웃을 수 있는 분이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제동은 “혜교”라며, 배우 송혜교를 짐작하게 만드는 답변으로 사심을 드러냈다.

옆에 있던 이경규는 “한혜진 씨가 영국가면 바로 잊혀질 거다. 혹자는 ‘힐링캠프’가 한혜진 덕분에 살았다고 이야기하는데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무표정으로 농담을 던져 한혜진을 당황케 만들기도 했다.

한혜진은 지지 않고 “하차 후 ‘한혜진의 빈자리 컸다’는 기사 부탁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SBS ‘힐링캠프’는 지난 2011년 7월 첫 방송을 시작해 2년 간 연예인, 정치인, 스포츠인 등 많은 이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시청자들에 힐링을 제공해왔다. 오는 100회 특집에는 법륜스님, 윤도현, 유준상, 백종원 등 각 분야의 대표 인물들이 참여한다. 방송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20분.

남양주ㅣ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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