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충돌… 다저스-애리조나, 또 싸늘한 분위기 연출

입력 2013-07-10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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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엘 푸이그(23·LA 다저스). 동아닷컴DB

푸이그 몬테로 충돌… 다저스, 3연승 질주

[동아닷컴]

앙금이 남아있던 걸까. 지난달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던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또 한 번 경기 중 싸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양팀 간의 경기.

이날 애리조나 선발은 지난번 벤치클리어링의 당사자였던 이안 케네디. 케네디는 1회부터 다저스 4번 타자 헨리 라미레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라미레스는 배트를 든 채로 케네디를 응시했지만 별다른 소동 없이 이내 1루로 향했다.

다시 한번 묘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은 다저스의 5회 공격 때 였다. 다저스는 무사 만루 찬스에서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가운데 담장 깊숙히 뜬공 타구를 날렸다.

애리조나 중견수가 이를 잡다 놓치는 사이 2,3루 주자는 홈을 밟았다. 그런데 1루 주자였던 야시엘 푸이그가 무리하게 홈까지 파고들다 애리조나의 중계 플레이에 걸려 아웃됐다. 푸이그는 홈에서 공을 잡고 기다리던 애리조나 포수 미겔 몬테로와 충돌하면서 두 손으로 몬테로를 밀쳐내는 동작을 취했고 몬테로는 아웃 시킨 뒤 푸이그를 향해 검지 손가락을 까딱거리는 제스처를 취했다.

푸이그는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계속 몬테로를 노려봤다. 다행히 이후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6-1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44승(45패)째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와의 승차를 2.5경기차로 줄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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