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럽지 않은 선발진…NC 첫 걸음 ‘절반의 성공’

입력 2013-07-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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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번째 1군경기 치른 NC의 소득과 과제

용병트리오 제몫…손민한·이재학 탄탄
원포인트 릴리프 해낼 불펜 발굴 과제


올 시즌 1군 무대에 선을 보인 제9구단 NC가 10일 70경기째를 치렀다. 시즌 초반 어렵게 출발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NC 김경문 감독은 70번째 1군 경기를 치른 10일 잠실 LG전에 앞서 그동안 얻은 소득과 과제를 함께 털어놓았다.


● 가장 큰 소득은 선발진의 안정

NC는 기존 8개 구단 못지않은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시즌 초반 한국프로야구 적응에 애를 먹었던 용병 트리오 아담-찰리-에릭은 최근 제몫을 다하고 있다. 토종 선발 이재학과 손민한도 꾸준히 자기 역할을 한다. 최근 불펜으로 돌아섰지만 이태양도 선발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은 잉여전력까지 있을 정도로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늦게 합류한 손민한의 경우 다시 시작한 선수이고, 후배(이재학)의 선발 자리에 들어와 부담도 적지 않았을 텐데 잘 이겨냈다. 그 덕에 전력이 한층 더 두꺼워졌다”고 자평했다.


● NC의 미래와 직결된 불펜 강화

김경문 감독은 앞으로 남은 페넌트레이스에서 확실한 불펜 요원의 발굴을 가장 큰 과제로 꼽았다. 김 감독은 “보완할 점이 많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불펜이다. 선발이 안정됐고, 마무리도 이민호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불펜만 두터워지면 한층 더 나은 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뿐 아니라 좋은 왼손 불펜투수를 보유한 구단은 많지 않다. 우리 좌완투수들 중에 확실한 원포인트 릴리프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쉽진 않지만 힘든 상황에서 여유를 갖고 던질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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