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결산… 박대홍 vs 이신영 ‘22살차 다승경쟁’

입력 2013-07-11 13: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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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마공원의 2013년 상반기 레이스가 50일간 563경주를 마치고 6월 30일 끝났다.

올 상반기 최고의 화제는 1997년에 데뷔한 백전노장 박대흥 감독(56)과 데뷔 3년차 신예 이신영(34) 감독의 다승 경쟁이었다. 신구 사령탑을 대표하는 두 사람은 상반기 나란히 25승을 올려 다승부문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박대흥 감독은 최근 8년 동안 다승왕 4차례, 다승 2위 2차례를 기록하며 서울경마 대세로 불렸으나 지난해 부진했다. 올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이신영 감독도 여성 특유의 리더십으로 탁월한 마방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두 감독은 성대결이란 점 뿐만 아니라 아버지와 딸 정도인 22세의 나이차로 상반기 내내 경마계 화제를 몰고 다녔다.

기수부문에서는 ‘황제’ 문세영 선수의 활약이 돋보인다. 문세영 선수는 마카오에서 활동하느라 3개월의 공백이 있었지만 4월부터 6월까지 45승을 기록하며 다승 2위를 기록했다. 복승률이 거의 40%에 달해 이름값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쳤다. 현재 다승 1위 조인권 선수와의 차이는 9승이다.

일본 출신 이쿠야스 선수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쿠 선수는 4월 한국 경마에 복귀해 22승으로 다승 8위에 올라있다.

2012년 미국경마에서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은 서승운 선수가 41승으로 3위, 조경호 기수가 39승으로 4위, 박태종기수가 38승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경주마에서는 민간 씨수말 ‘인그란디어’가 자마들의 활약으로 주목을 받았다. 6월 30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에서 ‘인그란디어’의 자마 ‘지금이순간’가 부산경남경마공원 경주마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금이순간’은 올해에만 총 5억5000여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상반기 상금 2위(2억3000만원)에 5개 경주 복승률 100%(우승 3회 2위 2회)를 기록한 ‘운해’ 역시 부마 ‘인그란디어’의 명성을 높였다.

스포츠동아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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