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 징계 해제… K리그 복귀 길 열렸다

입력 2013-07-12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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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국.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영구제명 징계를 받고 유니폼을 벗었던 최성국(30)이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11일 오전 서울 센터마크호텔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어 보호관찰선수 심사 등의 안건을 심의, 승부조작 영구제명 징계선수 중 일부 선수의 징계 경감을 결정했다.

연맹은 최성국을 포함해 ‘영구제명 및 보호관찰과 봉사활동(300~500시간) 이행의 징계를 받은 선수 가운데 보호관찰 기간 동안 봉사활동을 50% 이상 성실히 이행하고 개전의 정이 뚜렷한 선수들의 보호관찰 기간을 절반 이상 경감’하기로 했다.

최성국은 2년전 승부조작에 연루됐고 사건 초기 이를 강력히 부인했지만 검찰 수사가 확대되자 자진신고 기간 막판에 자수해 큰 충격을 안겼다.

연맹은 그해 8월 최성국에게 영구 자격정지를 내렸지만 자진 신고자라는 점을 고려해 보호관찰 5년, 사회봉사 500시간을 채우면 상벌위원회에서 복귀를 검토할 수 있도록 결정을 내렸다. 최성국은 이후 국내에서 뛸 수 없게 되자 해외진출을 모색해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하지만 최성국이 당장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현재 축구협회로부터도 영구 자격박탈을 받은 상태다. 이를 풀기 위해서는 협회 이사회 승인을 얻어야 한다. 협회는 7월 말 이사회를 열 계획이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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