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남편이 그의 친형에게 납치됐다고 주장하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된다.
12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결혼 한 달만에 남편이 사라진 사건에 대한 숨겨진 진실을 파헤친다.
지난해 10월 결혼한 오선녀(가명, 47세)씨의 남편은 결혼한 뒤 한 달 만에 사라져 지금까지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한다.
신혼의 달콤함을 채 누리기도 전에 도대체 누가 그녀의 남편을 납치한 것일까. 제작진은 취재를 통해 남편을 납치한 사람이 다름 아닌 남편의 친형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선녀 씨의 남편을 감금시켜 놓고 부부를 만나지 못하게 한다는 남편의 친형은 심지어 부부의 혼인 무효소송까지 걸었다고 한다. 또 지난 17년 동안 오선녀 씨의 남편을 노예처럼 부렸다고.
서울의 어느 시장에서 떡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남편의 형.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남편의 형을 만날 수 있었다. 과연 정말 선녀 씨의 말이 사실일까. 그에게서 제작진은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는 동생이 사회생활이 어려운 지적장애인이며, 그저 간단한 일만 도와주고 있다는 것. 형제를 오랫동안 지켜봤다는 주변 상인들 역시, 남편의 삶이 노예라는 말과는 거리가 멀다고 증언했다.
이 모든 일은 남편의 부인, 오선녀 씨에 의해 벌어졌다고 주장하는 남편의 친형은 애초에 선녀씨가 돈을 노리고 자신의 동생에게 접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혼인신고 역시 그녀가 가족들 몰래 진행한 것이며, 그동안 자신의 남편을 부려 먹은 대가로, 형에게 2억 400만 원을 달라는 내용증명서까지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오선녀 씨는 이런 주장을 강하게 반박하면서 “혼인신고와 내용증명서 모두 남편이 먼저 나서서 한 일”이라고 말한 가운데, 제작진은 선녀 씨의 남편이자, 형의 동생을 만나면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결혼 한 달 만에 사라진 남자를 둘러싼, 두 사람의 진실공방을 함께 한다.
사진|‘궁금한 이야기 Y’ SBS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