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었으면 어쩔 뻔했나…예능 살리는 ‘슈퍼 서브들’

입력 2013-07-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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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데프콘-배우 이서진(위 사진 왼쪽부터)-개그맨 이수근과 장동혁(아래 사진 왼쪽과 오른쪽). 사진제공|MBC·tvN

가수 데프콘-배우 이서진(위 사진 왼쪽부터)-개그맨 이수근과 장동혁(아래 사진 왼쪽과 오른쪽). 사진제공|MBC·tvN

예능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 넣는 일명 ‘슈퍼 서브’들이 감초 이상의 활약을 보이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슈퍼 서브’란 스포츠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 주전이 아닌 백업에 가까운 선수이지만 주전 이상으로 활용 가치가 좋아 경기 양상을 뒤집어 버리거나 팀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존재를 의미한다.

가수 데프콘과 개그맨 이수근 장동혁, 그리고 배우 이서진이 ‘부름’을 받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제 몫 이상을 해내는 ‘슈퍼 서브’들로 주목을 받고 있다.

데프콘은 MBC ‘무한도전’의 자타공인 ‘제8의 멤버’로 비상시나 특집 때마다 등장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6일 방송에서는 정준하와 정형돈이 각각 목 디스크와 탈장 수술로 녹화에 참여하지 못하자 데프콘이 공백을 채우기 위해 투입됐다.

데프콘은 그동안 ‘박명수의 기습공격 특집’을 비롯해 ‘조정 특집’, ‘우천시 취소 특집’, ‘못친소 페스티벌’ 등 다양한 에피소드에 등장한 바 있다. 이날 급하게 기획된 ‘웃겨야 산다’ 편에서는 거침없는 몸개그로 멤버들과 조화를 이루며 역할에 충실했다.

이수근과 장동혁 콤비는 6월27일부터 시청률 침체에 빠진 MBC ‘무릎팍도사’의 새로운 보조 MC로 투입돼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수근은 궁금한 것이 많은 수다쟁이 ‘수근댁’으로, 장동혁은 도사를 보좌하는 ‘총무 장실장’ 캐릭터로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앞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콤비로 활약했던 두 사람은 시청자가 게스트에게 궁금해 할 점들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있다.

그런가하면 평소 진중한 이미지의 배우 이서진은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에서 ‘짐꾼’으로 전락해 예상치 못한 웃음을 전하고 있다.

5일 첫 방송된 ‘꽃보다 할배’에서 이서진은 걸그룹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는 제작진의 몰래카메라를 시작으로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평소 ‘선생님’으로 모시던 선배 연기자들과 함께하는 여행에서 짐꾼, 통역사, 네비게이터, 매니저 등 역할을 자처해 ‘짐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꽃보다 할배’의 한 관계자는 10일 “이서진은 프로그램 안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를 띠고 있는 캐릭터다. 네 배우 사이의 가교 역할을 물론 미묘한 신경전을 중재하며 다양한 웃음을 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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