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2’ 괴물 래퍼 스윙스, ‘교실이데아’로 1위

입력 2013-07-13 15: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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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2’ 괴물 래퍼 스윙스, ‘교실이데아’로 1위

국내 유일 래퍼 서바이벌 Ment ‘쇼미더머니2 (연출: 고익조PD)’에서 괴물 래퍼 스윙스가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이데아’로 무대를 압도하며 2차 공연 1위에 등극했다.

12일에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2’에서는 ‘올드 케이팝(Old K-POP)’을 주제로 메타크루와 D.O크루의 치열한 두 번째 대결이 펼쳐졌다. 두 번째 공연의 첫 무대를 꾸민 D.O크루의 스윙스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이데아’를 강한 힙합 버전으로 재해석해 무대를 뒤흔들었다.

스윙스는 D.O크루 래퍼들 중 유일하게 메타크루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D.O크루의 자존심을 지켰다. 2차 공연 크루 대결에서는 메타 크루가 승리했지만 스윙스는 2차 공연 전체에서 가장 많은 254만원의 공연지원금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스윙스는 “보여줄 수 있는 것의 80% 밖에 못 보여줬다. 막상 무대에 서면 원하는 만큼 안나온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편, 크루 대결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메타크루가 두 번 연속 승리했다. 메타크루의 수장인 MC메타 프로듀서는 “생각했던 그림들이 잘 만들어졌던 것 같다”고 우승소감을 전했다.

메타 크루 내 1위 무대는 238만원을 획득한 아웃사이더와 메드클라운의 무대였다. 아웃사이더와 매드클라운은 박지윤의 성인식을 가수 아이비와 함께 화려한 힙합 무대로 꾸몄다. 매드클라운은 “아이비 누나가 날개를 달아줘서 훨훨 날았던 것 같다”며 아이비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 속사포 랩의 정절을 보인 아웃사이더는 “빠름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지조와 제이켠은 산울림의 ‘아니 벌써’로 호란과 함께 신나는 무대를 꾸몄고, 렉시와 딘딘은 철이와 미애의 ‘너는 왜’를 가인과 함께 선보여 큰 호평을 받았다. 소울다이브는 가수 우혜미와 ‘커피 한 잔’을 새롭게 재해석해 힙합의 재구성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얻었다. 또 지난 주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안타깝게 탈락했던 킹콩과 우탄이 부활해 합동무대를 꾸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한편 이번 2차 공연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배치기가 탈락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배치기는 이날 들국화의 ‘행진’을 선보였다. 배치기는 크루 대결에서 패한 D.O크루의 래퍼들 중 가장 적은 공연지원금을 받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배치기의 탈락에 이현도 프로듀서는 “아웃사이더와의 대진이 이런 결과를 이끌어낸 것 같다. 너무 안타깝고 붙잡고 싶은 심정이다”고 전했다. 배치기의 무웅과 탁은 “생각해 놓은 무대가 정말 많은데 아쉽다. 솔직히 우승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우승은 당연히 루키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킹콩, 딘딘, 스윙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주 금요일 밤 대한민국을 힙합 열기로 뜨겁게 달구고 있는 국내 유일 래퍼 서바이벌 Mnet ‘쇼미더머니2’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CJ E&M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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