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심경 “사태 미해결시 국가대표 은퇴 불사”

입력 2013-07-15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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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심경… 기자회견서 “국가대표 은퇴까지 생각”

[동아닷컴]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 김연경(25)이 ‘국가대표 은퇴’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연경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소속팀 흥국생명과의 FA 자격에 대한 분쟁에 대해 “나는 해외 진출이 자유로운 FA 신분”이라고 강조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배구단, 한국배구연맹(KOVO), 대한배구협회를 향해 5일과 10일 공개 질의서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25일까지 답변을 받지 못하면 다시는 한국배구연맹에서 선수활동을 하지 않겠으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국가대표팀에서도 은퇴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연경은 현재 2014 세계여자선수권 아시아예선전 및 제17회 아시아여자선수권에 출전할 19명의 후보에 포함돼 있다. 자타공인 에이스인 김연경이 빠질 경우 국가대표팀의 큰 전력손실이 불가피 하기 때문에 김연경의 이번 기자회견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받고 있다.

김연경 측은 5일 법무법인을 통해 대한배구협회와 한국배구연맹에 ‘KOVO에서 임의탈퇴 공시 혹은 은퇴된 선수가 국가대표로 활동이 가능한지’, ‘KOVO 은퇴선수가 외국에서 활동 가능한지’, ‘2012년 7월 페네르바체와 김연경이 계약한 것이 국제배구연맹(FIVB)의 규정에 위배되는지’를 묻는 질의서를 보낸 상태다.

한국배구연맹은 18일 이사회를 열어 김연경 기자회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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