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관광열차가 바꾼 오지마을 분천2리

입력 2013-07-17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저녁 8시30분 ‘관찰카메라 24시간’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2리. 불과 석 달 전까지만 해도 무궁화호가 하루 세 번 서는 것이 전부였던 산골 오지마을이다. 그런데 올해 봄, 마을을 지나는 관광열차가 운행되기 시작하면서 이 곳의 풍경은 180도 변하기 시작했다.

잠자듯 고요했던 산골마을에 빨간 관광열차가 들어오면 마을 전체가 들썩인다. 실제로 관찰카메라가 지켜보는 하루 동안에도 무려 1500여명에 가까운 외지 손님들이 마을을 다녀갔다. 마을 주민이 96가구 182명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 방문객의 수가 마을 인구의 8배를 넘는다.

연일 밀려드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분천리에는 주민 ‘총동원령’이 내려진다. 주민들은 먹거리와 농산물 장터를 운영하며 동분서주한다. 열차 관광객들 덕에 일평생 밭일하고 약초 캐던 마을 주민들에게도 인생 2막을 여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 셈이다. 하루 방문객 10여명에 불과했던 작고 늙은 간이역과 산골 오지마을의 화려한 변신은 17일 오후 8시30분 공개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