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열 해명 “크레용팝의 일은…”, ‘일베 논란’ 휘말려 뭇매

입력 2013-07-18 14: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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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열 일베

권정열 일베 논란

인기 인디밴드 십센치의 멤버 권정열이 '일베'논란에 휩싸였다.

권정열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걸그룹 '크레용팝'의 사진을 커버사진으로 교체하고 "존경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일베' 논란에 휘말렸다.

'일베'(일간 베스트 저장소)란 극우성향의 커뮤니티로 최근 지역감정을 유발하고 사회적으로 위험한 수위의 언어 폭력이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는 공간이다. 미쓰에이 수지의 음란 합성 사진과 성적 행동 등으로 여론의 비난을 받은 커뮤니티다.

앞서 크레용팝과 소속사 대표는 일베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사용하고 실제로 커뮤니티에 글을 남기는 등의 행동으로 대중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크레용팝의 사진을 올리며 권정열 역시 '일베' 사용자가 아니냐며 뭇매를 맞고 있는 것.

이에 권정열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완전 몰랐음. 나 그거 안해요. 걱정시켜서 미안합니다"라고 해명글을 올리고 기존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에 권정렬은 18일 다시 한 번 기존의 행동과 해명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권정렬은 "해명한다고 올린 글에 또 해명. 다시보니 오해할 소지가 있는 거 같아서요"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제가 '그곳'에 대해서 또는 그곳과 그팀에 얽힌 일을 몰랐다고 한 거는 아니고요. 그러면 거짓말이잖아요. 제가 올린 글이 사람들로 하여금, 저의 성향을 오해하게 만들 소지가 있었다는 사실을 '완전 몰랐다'는 글이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권정렬은 "간만에 재미난 퍼포먼스를 하는 팀을 발견해서 생각이 짧았던 것 같아요. 걱정하신 분들께 진짜 미안해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저는 그곳에 가본적도 없습니다. 얘기만 들었지. 오해하신 분들은 이 글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라고 강조했다.

권정렬은 다시 한 번 크레용팝과 일베 등과 관련해 자신과 아무 의도나 관련이 없다며 해명하고 이로 인해 걱정했을 팬들에게 사과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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