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서 1050만원 챙긴 삼성

입력 2013-07-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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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올스타전 승리 감독상을 차지한 류중일 감독과 홈런 레이스 우승자 이승엽, ‘퍼펙트피처’ 1위 오승환(왼쪽 사진부터). 
미스터 올스타는 롯데(전준우)가 배출했지만, 삼성은 이번 올스타전에서도 ‘클래스가 다르다’는 평가를 재확인하며 풍성한 수확을 
올렸다. 포항|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2년 연속 올스타전 승리 감독상을 차지한 류중일 감독과 홈런 레이스 우승자 이승엽, ‘퍼펙트피처’ 1위 오승환(왼쪽 사진부터). 미스터 올스타는 롯데(전준우)가 배출했지만, 삼성은 이번 올스타전에서도 ‘클래스가 다르다’는 평가를 재확인하며 풍성한 수확을 올렸다. 포항|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 실속 좋은 삼성맨은 누구?

이승엽 홈런레이스 우승 등 550만원 상당
오승환은 ‘퍼펙트피처’로 상금 200만원
300만원 받은 류중일 “내년에도 감독상”


‘미스터 올스타’는 롯데가 배출했다. 그러나 올스타전 전체를 통틀어 다방면에서 가장 쏠쏠한 활약을 펼친 팀은 따로 있었다. 전반기 1위 삼성이다. 삼성이 속한 이스턴리그(삼성·SK·두산·롯데)는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구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2년 연속 웨스턴리그를 제압했다. 이스턴리그 사령탑 역시 2년 연속 삼성 류중일 감독이었다. 승리팀 상금(3000만원)을 제외하더라도, 삼성이 챙긴 상금과 부상의 가치는 총 1050만원에 달한다.


● 올스타전에서 삼성이 챙긴 상금만 1050만원

류중일 감독은 승리 감독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하루 전인 18일에는 ‘국민타자’ 이승엽이 각 팀의 내로라하는 거포들을 제치고 ‘G마켓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해 상금 300만원과 150만원 상당의 울트라북을 손에 넣었다. 이승엽은 135m짜리 대형 장외홈런을 날려 최고 비거리상까지 탔다. 부상은 100만원 상당의 태블릿PC. 이뿐만 아니다. 삼성이 자랑하는 최고 소방수 오승환은 경기 전 열린 ‘세븐 퍼펙트피처’ 이벤트에서 역시 각 팀을 대표하는 투수들을 제치고 우승해 상금 200만원을 챙겼다.


● ‘클래스’ 과시한 삼성의 기분 좋은 브레이크

물론 올스타전 승패와 개인상 수상은 시즌 성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러나 2위 LG에 불과 0.5경기 앞선 채 후반기를 맞이하는 하는 삼성으로선 좋은 예감을 불러일으키는 결과다. 특히 힘든 전반기를 보낸 이승엽이 남다른 ‘클래스’를 과시한 점이 상징적이다. 이승엽은 전반기 72경기에서 타율 0.247, 9홈런에 그쳤다. 타점은 8위(50점)에 올랐지만, 득점권 타율이 0.253으로 낮아 팬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올스타전에서 변함없는 스타성을 과시했다. 오승환 역시 올해 올스타전에 처음 도입된 제구력 이벤트에서 당당히 우승하며 ‘강철 멘탈’을 과시했다. 예선과 결승 모두 첫 번째로 나섰지만, 자신의 페이스대로 침착하게 가장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 류중일감독 “후반기 첫 게임부터 최선 다할 것”

경기를 승리로 이끈 류중일 감독 역시 기분이 좋아 보였다. “내년에도 또 올스타 감독을 맡게 된다면, 또 승리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국시리즈 3연패에 대한 의지가 묻어난다. 물론 이제부터는 후반기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 류 감독은 “지금 9개 구단 전력이 비슷하기 때문에 매 경기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다”며 “후반기 첫 게임부터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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