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후반기 신생팀 첫 야수 타이틀 홀더 배출하나

입력 2013-07-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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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호준-김종호(오른쪽). 스포츠동아DB

1군에서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NC가 후반기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한다. 사상 첫 신생팀 소속 야수 타이틀 홀더 배출이라는 진기록이다.

NC에 앞서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순수 창단팀은 1986년 빙그레(현 한화)와 1991년 쌍방울, 2개 팀뿐이다. 대규모 신인지명을 했던 2000년 당시 SK도 큰 틀에서 창단팀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 3개 팀 중 쌍방울과 SK는 각각 조규제(현 KIA 코치)와 이승호(현 NC)라는 신인왕을 배출했지만, 성적에 기반한 타이틀 홀더는 단 1명뿐이었다. 1991년 구원왕(34세이브포인트) 조규제다. 그러나 신생팀 야수로는 그 누구도 개인타이틀을 따내지 못했다.

NC에서 사상 첫 신생팀 야수 타이틀 홀더에 도전하고 있는 주인공은 주장 이호준(37)과 리드오프 김종호(29)다. 이호준은 57타점으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박병호(넥센·65개)와는 8개차다. 찬스를 이어가는 집중력이 강해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타선이 약할 수밖에 없는 신생팀에서 만약 타점왕이 나온다면, 그 의미는 적지않다. 김경문 NC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1루수 미트를 뺐었다.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는데 기대이상이다. 주자가 3루에 있으면 어떻게든 2루 또는 우익수 쪽으로 타구를 날려 타점을 올리는 영양가 만점의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종호는 29도루로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그룹과 4∼5개차를 유지하고 있다. 전준호 NC 주루코치는 “시즌 내내 1군에서 뛴 경험이 없기 때문에, (후반기) 체력적 부분이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기술적 측면에선 이미 최정상급 주자다. 성실한 선수이기 때문에 충분히 도루 1위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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