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회 논란’ 백민정 공식 사과에도 배역 교체

입력 2013-07-22 10: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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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회 태도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뮤지컬 배우 백민정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배역 교체가 결정됐다.

백민정이 출연 중인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1일 오후 6시30분 공연의 마담 드파르지 역은 신영숙 배우로 교체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알렸다.

발단은 백민정이 20일 공연이 끝난 후 올린 페이스 북 글 때문이었다. 백민정은 “사인회 싫어, 사인회 싫어. 공연 끝나고 피곤 피곤한데 방긋 웃음 지으며 ‘재미있게 보셨어요? 성함이?’ 방실방실 얼굴 근육에 경련난다고! 아이고 아이고. 귀찮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백민정은 다수의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아야 했다. 팬들은 실망감과 분노를 가감없이 표출했고 논란이 커지자 백민정은 공식 사과문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백민정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20일) 공연 후 체력적으로 너무 지쳐있는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제 경솔한 표현으로 인해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사과를 했다.

백민정은 이어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는 관객 분들의 사랑이 얼마나 절대적이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뮤지컬을 아껴주시는 분들의 마음을 가벼이 여긴 것이 결코 아님을 헤아려주시고 다시는 이런 일로 심려 끼치는 일은 없을 것 입니다.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백민정 공식 사과에 누리꾼들은 “백민정 공식 사과에도 배역 교체 안타깝지만 당연한 일 같다”, “백민정 공식 사과 진심은 있는건지…”, “백민정 공식 사과 가벼운 마음으로 글 쓰신 것 같은데 일이 커졌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백민정은 1995년 뮤지컬 ‘가스펠’로 데뷔해 올해로 19년 차 중견 배우다. ‘잭 더 리퍼’, ‘올 댓 재즈-러브 인 뉴욕’ 등 유명 뮤지컬에 출연했다.

사진 출처|백민정 페이스북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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