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편지 우정, 80통 손편지 쓴 사연은? ‘국경 초월한 우정’

입력 2013-07-23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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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편지 우정

‘10년 편지 우정’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22일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에 따르면 윤영희 할머니는 지인의 소개로 2004년 7월부터 컴패션을 통해 매달 필리핀 소녀 클레어(15)의 양육비를 후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윤 할머니가 소녀와 나눈 손편지는 80여 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희 할머니는 “누군가 나를 생각해주고 있다는 걸 알면 어려움을 이기는 힘이 생기는 법이다. 아이에게 힘이 돼주고 싶은 마음에 편지를 쓰기 시작했는데 벌써 10년 째가 됐다”고 설명했다.

윤영희 할머니는 지난해 9월 요관암 진단을 받았고 이에 “내 삶은 한치 앞을 모르고 사는 하루살이 인생길이다”고 심경을 담은 편지를 클레어에게 보냈다. 편지를 받은 클레어는 “할머니의 몸이 안 좋으시다는 소식에 무척 슬펐다”며 진심을 담은 편지를 보내 윤영희 할머니를 위로했다.

‘10년 편지 우정’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10년 편지 우정 국경과 나이를 초월한 우정이다”, “10년 편지 우정 80통 손편지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제공│국제어린이양유기구 컴패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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