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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다저스’라는 애칭까지 붙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이달 들어 독보적인 내셔널리그 승률 1위를 기록 중이다.

LA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LA 다저스는 정규이닝인 9회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연장 11회말 터진 야시엘 푸이그(23)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승리했다.

이로써 LA 다저스는 56승 48패 승률 0.538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는 2.5게임 차.

이러한 LA 다저스의 선두 질주의 주 요인은 ‘7월 대반격’ 지난달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었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이날 승리를 포함해 이달에만 18승 5패 승률 0.783을 기록 중이다. 단연 내셔널리그 선두. 2위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보다도 5승을 더 한 수치다.

이는 이달 성적 메이저리그 전체 1위 탬파베이 레이스의 19승 4패 승률 0.826에 비해서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수치.

기록적인 상승세를 타게 된 주 요인은 투타의 조화. 이달 들어 LA 다저스는 122점을 얻는 동안 단 67점만을 내줬다. 득실 마진이 +55에 이른다. 승리하지 못하면 그것이 이상한 일.

팀 타율이 3할에 육박하는 0.299에 이르며 팀 OPS가 올스타전에도 출전할 수 있는 0.817을 기록 중이다.

마운드 역시 팀 평균자책점과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WHIP)가 2.75와 1.08에 불과하다. 타자로는 올스타, 투수로는 사이영상을 받을 수 있는 성적을 한 달 내내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시즌 중반 이후 폭발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하게 된 LA 다저스. 남은 시즌 행보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