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위는 미니앨범 발표에 앞서 31일 수록곡 ‘슬픔의 이유’를 먼저 공개했다. 8월4일 경기도 이천 지산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리는 ‘2013년 지산월드락페스티벌’에서 이번 앨범의 첫 무대를 갖는다.
이번 미니앨범은 시나위의 대표곡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포함한 6곡이 수록됐다.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시나위의 재결성을 선언하며, 보컬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얼굴 윤지현이 합류했다.
밴드 시나위는 한국의 3대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신대철이 이끄는 헤비메탈 록밴드이자, 임재범, 김종서, 김바다, 서태지 등 내놓으라 하는 실력파 뮤지션들을 탄생시킨 밴드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기존의 시나위 색은 유지하되, 다분히 하이브리드 요소를 바탕으로 일렉트로닉 신스의 조합이 돋보이는 진화된 록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경쾌하지만 중후한 신대철의 기타 리프는 살아있으며, 새 보컬 윤지현의 파워 보이스는 ‘시나위답다’는 찬사를 받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다른 록밴드들과의 협업도 눈에 띈다. 게이트플라워즈의 박근홍, 로맨틱펀치의 배인혁, 피아의 옥요한과 양혜승, 내 귀의 도청장치의 이혁, 신인밴드 블랙독의 주강훈 참여해 더욱 풍성한 록 앨범으로 완성시켰다.
시나위의 새로운 음악이념을 가장 잘 표현한 곡으로 꼽히는 ‘미러 룸’을 시작으로 신대철의 태핑 주법이 인상적인 ‘킵 미 인사이드’, 정통 메탈 밴드를 지향하는 기타리프와 일렉트로닉 신스의 조합이 돋보이는 ‘그건 아니냐’, 시나위의 대표곡 ‘크게 라디오를 켜고’ 등이 담겨 있다.
타이틀곡은 31일 공개된 ‘슬픔의 이유’로 가장 대중적으로 꼽힌다. 경쾌하고 신나는 여름을 겨냥한 록 넘버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