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조작 논란, ‘오종혁 까방권’ 논쟁으로 번져

입력 2013-08-05 15: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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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혁 까방권 정글의 법칙’

‘정글의 법칙’ 조작 논란, ‘오종혁 까방권’ 논쟁으로 번져

SBS ‘정글의 법칙’ 조작 논란이 ‘오종혁의 까방권’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언’(이하 정글의 법칙)에는 가수 오종혁이 촬영 중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해당 장면은 출연진이 파이어 스틸을 이용해 직접 불을 피우는 과정에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있으면서 어떻게 불은 못 피우느냐”며 방송에 대한 조작설을 제기했고, 해당 장면에 대해서는 조작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제작진은 ‘정글이 법칙’이 방송된 지 이틀 뒤인 4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제잔진은 “2일 방송됐던 내용 중 출연자(오종혁)가 담배를 들고 있는 장면이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는 편집 과정에서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명백한 편집 실수이며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차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정글의 법칙’은 대자연 속에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생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며 “출연진이 불을 직접 만들어내는 장면은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따라 자발적인 의지로 파이어 스틸을 사용해 진행됐으며 다른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촬영과 관련해 조작이 없었음을 밝혔다.

끝으로 “그럼에도 제작 과정의 부주의로 불필요한 오해를 빚게 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정글의 법칙’ 조작설과 오종혁의 잘못 등의 다양한 의견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쏟아졌다. 특히 일부에서는 오종혁에게 ‘까방권’을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종혁에게는 까방권을 주고 편집을 못한 제작진 잘못이다” 등의 논리를 폈다. ‘까방권’이란 한 번의 활약으로 다른 잘못에 대한 비난을 면제 받는 권리를 말하는 신조어다.

반면 다른 일부 누리꾼들은 “촬영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담배를 핀 오종혁에게 일부 책임은 있다. ‘까방권’으로 무마해서는 안된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SBS 한 관계자는 5일 동아닷컴에 “편집상에서 제작진이 실수한 것이다. 조작은 없었다”며 “유독 ‘정글의 법칙’에 예능이 아닌 다른 시각과 기준으로 바라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제발 예능으로 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이런 관심도 ‘정글의 법칙’을 사랑하는 마음이기에 논란이 되는 것 같다. 앞으로 좋은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사진|‘오종혁 까방권 정글의 법칙’ 방송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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