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G2’ 글로벌 공략 “느낌 아니까”

입력 2013-08-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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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G전자

■ 국내 출시 이어 내달 북미·유럽 진출

스마트폰 격전지 美 뉴욕서 제품 공개


2분기 시장 점유율 3위…가능성 확인

전원·볼륨키 등 후면 배치…편의성 업
LTE-A 지원…‘노크온’ 등 기능도 기발

LG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재즈 앳 링컨 센터’에서 제품 발표회를 갖고, 새로운 스마트폰 ‘LG G2’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핵심 스마트폰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LG전자는 ‘G2’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 글로벌 시장 공략의 신무기

‘LG G2’가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LG전자의 글로벌 전략의 핵심 제품이기 때문.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최대 격전지인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만큼 해외 공략에 대한 의지와 자신감이 크다는 방증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시장 2위 사업자인 애플의 심장부 뉴욕에서 강력한 추격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3.1%로 1위, 애플이 13.6%로 2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5.3%로 3위에 올랐다. 물론 애플과의 격차가 아직은 크고, 4·5위인 중국의 ZTE(5.0%)와 화웨이(4.8%)의 턱밑 추격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작인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G프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LG전자는 ‘G2’를 통해 애플을 추격하는 동시에 ZTE·화웨이와는 더욱 격차를 벌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핵심 라인업 명칭에 ‘옵티머스’를 빼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유통망도 크게 확대했다. ‘LG G2’는 지역별로 순차 출시됐던 기존작과 달리 8일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내달 북미와 유럽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등 8주 이내 전 세계 130여개 통신사에 선보일 예정이다.



● 후면키 등 실험적 변화

LG전자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제품으로 내놓은 만큼 ‘LG G2’에는 새로운 기능이 대거 적용됐다. 실제로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G2 Day Seoul’ 행사에서 직접 만져본 ‘LG G2’는 기존 제품과는 전혀 다른 실험적인 요소들을 갖추고 있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전원과 볼륨버튼을 제품 뒤에 배치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을 한 손에 쥐고 있으면서도 검지를 이용해 안정적이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한 것. 볼륨버튼을 길게 누르면 Q메모, 카메라 등과 바로 연결되는 등 편의성도 좋았다. 제품 하단에 있던 버튼은 화면의 소프트키 형태로 변경됐다. 특히 사용자가 소프트키의 배열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새로운 사용자 경험(UX)기능도 눈에 띄었다. 두드리는 동작만으로 화면을 끄고 켤 수 있는 ‘노크온’. 잠금패턴을 달리해 하나의 폰을 마치 두 개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게스트 모드’, 스마트폰을 귀에 갖다 대는 동작만으로 통화가 시작되는 ‘모션 콜’ 등이 그 것이다.

손이 떨리는 상황에서도 사진이 선명하게 찍히는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이 적용된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최고 음질의 사운드를 구현해 주는 하이파이 사운드 등도 차별화 요소다.

하드웨어 또한 LTE-A를 지원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와 5.2인치 풀HD IPS 디스플레이 등 뛰어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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