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모스크바 세계육상 100m 우승… 칼 루이스 넘본다

입력 2013-08-12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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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동아일보DB

우사인볼트 모스크바 세계육상 100m 우승… 4년 만에 왕좌 복귀
우사인볼트 모스크바 세계육상 100m 우승… 남은 2개 종목 우승하면 칼 루이스와 동률

[동아닷컴]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100m 정상을 탈환했다.

볼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열린 제14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7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왕좌에 올랐다.

이로써 볼트는 지난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9초58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낸 이후 4년 만에 정상 자리를 회복했다. 아울러 지난 2011년 대구 대회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당한 아픔도 말끔히 씻었다.

볼트는 이날 금메달을 포함 세계선수권에서만 6개째 금메달을 기록하며 칼 루이스의 기록(8개)에 두 개 차로 다가섰다. 볼트가 남은 200m와 400m 계주에서도 우승한다면 루이스의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날 6번 레인에서 결승전을 치른 볼트는 비가 내리는 악조건에서 뛰어야 했다. 출발 반응시간 역시 0.163으로 게이틀린과 함께 두 번째로 늦었지만 놀라운 가속도로 결승선까지 내달렸다. 그는 날씨와 늦은 출발 속도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9초77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의 저스틴 게이틀린은 9초85를 기록해 은메달을 획득했고 네스타 카터(자메이카)는 9초95로 3위에 올랐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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