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피, 랜턴-십자가춤 등 중독성 강한 퍼포먼스 눈길

입력 2013-08-12 10: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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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앨범 3집 ‘배드맨’(BADMAN)을 발표하고 활동에 나선 비에이피(B.A.P)가 독특한 퍼포먼스로 8월 가요계 무한 경쟁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지난 9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MBC ‘쇼! 음악 중심’과 SBS ‘인기가요’ 등 음악 방송을 통해 공식적인 세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인 ‘배드맨’의 활동을 시작한 비에이피는 약 6개월 여의 국내 무대 공백을 무색하게 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뜨거운 반응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으며 성공적으로 컴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비에이피는 이미 앞선 활동을 통해 ‘스텀프 댄스’, ‘스프레이 댄스’, ‘푸쉬업 댄스’ 등 꾸준히 독창적이면서도 힘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비에이피 스타일’을 공고히 구축해 온 터라 이번 앨범에서 역시 공개 이전부터 이들이 선보일 퍼포먼스에 많은 관심이 모아져 온 바 있다.

이번 ‘배드맨’ 무대에서 비에이피는 범죄와 죄악의 어둠 속에 갇힌 세상에 랜턴으로 한 줄기 빛을 밝히며 등장했다.

또한 이들은 총구를 겨누는 듯한 안무와 댄서들과 어깨를 걸고 엉겨 붙으며 연출하는 거친 몸 싸움의 한 장면을 통해 선과 악의 대립, 범죄와의 전쟁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퍼포먼스의 핵심은 양 팔을 좌우 수평으로 뻗고 고개와 몸 전체를 좌우로 흔들며 반동을 주는 ‘십자가춤’으로, 모든 죄를 씻어낸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비에이피는 이번 활동에 있어 소품은 물론 곡의 전체적인 메시지와 주제를 절묘하게 형상화한 퍼포먼스를 통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드라마틱한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비에이피는 타이틀곡 ‘배드맨’으로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오는 8월 17-18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 올림픽 홀에서 열리는 앵콜 콘서트 ‘B.A.P LIVE ON EARTH SEOUL WANTED’를 통해 미국 4대 도시와 아시아 4개국을 아우른 퍼시픽 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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