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사진제공|CJ E&M
휴학 거절…학업 위해 25일 출국
가수 로이킴(사진)이 학업을 위해 25일 미국으로 떠난다.
작년 미국 워싱턴DC의 명문 사립대학인 조지타운대 경영학과에 합격하고 1년 동안 휴학했던 로이킴은 9월부터 시작되는 새 학기에 맞춰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때문에 국내 가수 활동을 일시 중단하며, 현재 진행 중인 MBC FM4U ‘로이킴 정준영의 친한친구’에서도 18일 하차한다.
로이킴의 이번 미국행은 애초부터 예정된 일이었지만, 시기적으로 민감해 오해도 낳고 있다. 7월 제기됐던 표절 논란 때문이다.
데뷔곡 ‘봄봄봄’이 언더가수 어쿠스틱레인의 ‘러브 이즈 캐논’과 멜로디가 유사하다는 논란에 휩싸여 7월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바 있다. 논란은 잠잠해졌지만 한 달 만에 이뤄지는 미국 출국이라 ‘논란을 피해 가려는 의도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하지만 로이킴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복학”이라는 설명이다. 9월 신학기에 등록하지 않으면 휴학 기간 1년을 초과해 입학이 취소될 위기에 처하자 로이킴은 학업을 포기할 수 없어 복학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4월 정식 가수로 데뷔해 음원차트, 음악방송 1위를 휩쓸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로이킴은 한국에 더 머물면서 음악공부도 하고 팬들도 만나기 위해 휴학을 연장하려 학교 측에 계속 문의했지만 끝내 거절당했다고 한다.
로이킴의 한 측근은 12일 “열심히 공부해 조지타운대학에 입학한 상황에서 이대로 학업을 포기할 수는 없지 않냐”면서 “당분간 국내 활동은 중단하겠지만 음악작업은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킴은 25일 미국으로 출국한 후 9월부터 1학년 1학기를 시작한다. 국내 무대 컴백은 현지에서 공부 하면서 결정할 계획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