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3관왕… 세계선수권 400m계주서 金 추가

입력 2013-08-19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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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3관왕… 세계선수권에서만 두 번째
볼트 3관왕 두 차례 위업… 세계선수권 역대 최초

[동아닷컴]

‘번개’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사상 첫 두 차례 단거리 3관왕에 올랐다.

볼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4회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자메이카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37초36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트는 이번 대회 100m, 200m에 이어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볼트는 이로써 2009년 베를린 대회에 이어 두 번째 단거리 3관왕에 올랐다.

단거리 3관왕을 두 번 기록한 선수는 볼트가 유일하다. 볼트를 제외한 단거리 3관왕은 미국의 모리스 그린(1999년)과 타이슨 게이(미국) 뿐이다.

볼트는 또한 세계선수권대회 통산 금메달 8개로 미국 육상의 전설 칼 루이스와 동률을 이뤘다.

이날 자메이카 계주팀은 네스타 카테-케마르 베일리 콜-니켈 아슈미드-볼트 순으로 자리를 잡았다. 자메이카는 5번 라인에서, 라이벌인 미국은 4번 라인에서 출발했다.

양 팀의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했다. 그러나 마지막 주자 볼트가 바통을 넘겨받은 뒤 폭풍같은 질주가 시작됐다. 볼트는 미국의 마지막 주자 저스틴 게이틀린을 제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 다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3관왕에 오르며 대회를 화려하게 마무리지었다.

사진|우사인 볼트 3관왕. 동아일보DB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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