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방송사고 공식사과 “노 前 대통령 유가족에 큰 상처 죄송하다”

입력 2013-08-21 09: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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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 방송사고’

‘SBS 뉴스 방송사고’

SBS 뉴스 방송사고 공식사과 “노 前 대통령 유가족에 큰 상처 죄송하다”

SBS가 故 노무현 前 대통령 유가족들에게 공식사과했다.

SBS 측은 20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8 뉴스’ 김광현 도쿄 특파원의 ‘日 수산물…현지 검사 잘 되고 있나?’ 기사와 관련해 제작진의 실수로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가 일부 상용된 것이 확인됐다. 자료 사용에 있어 신중을 기하지 못한 점 깊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담당자의 실수로 발생한 일이다. 담당자에게 확인할 결과 구글을 통해 자료를 찾을 것으로 조사됐다. 담당자 역시 논란인 된 워터마크가 있는 몰랐다고 한다. 본의 아니게 故 노무현 前 대통령과 유가족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SBS 측은 “시청자분들께도 방송사고로 인해 불쾌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방송된 SBS ‘8 뉴스’에서는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이 노출됐다.

‘8 뉴스’ 코너 중 하나인 ‘특파원 현장’에서는 일본 수산물의 방사능 문제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방사능 유출로 수산물에도 방사능 피폭이 됐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보도 중 일본 내 후쿠시마산 가자미류 방사능 검출량 및 출하금지 기준을 나타내는 도표에 문제가 발생했다. 도표 하단에 표시된 워터마크가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줄임말)에서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합성 사진이었던 것.

해당 도표는 ‘일베’에 게시물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게시자가 문제의 워터마크를 표시했고, SBS 측은 이를 확인하지 않은 채 방송에 내보냈다.

이에 방송 직후 해당 장면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SBS ‘8 뉴스’ 시청자게시판과 공식 SNS 등을 통해 항의하기도 했다.

사진|‘SBS 뉴스 방송사고’ 방송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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