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최우수 선수 선정… 가장 돋보였던 ‘두 개의 심장’

입력 2013-08-21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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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최우수 선수 선정

[동아닷컴]

‘화려한 복귀’ 신고를 마친 박지성(32·PSV 에인트호번)이 공격진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박지성은 21일 새벽(한국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AC밀란과의 1차전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박지성은 ‘두 개의 심장’이라는 별명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8년 만의 에인트호번 복귀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팀플레이를 선보인 박지성은 평균 22.3세의 팀 동료들에 뒤처지지 않는 체력을 자랑했다.

박지성은 이날 68분을 소화하며 총 8,810m를 내달렸다. 90분을 모두 소화했다고 가정한다면 11km가 넘는 기록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날 스리톱의 오른쪽 날개 임무를 수행한 박지성은 동료들과 비교해도 가장 넓은 범위를 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왼쪽 날개였던 멤피스 디페이(19), 스트라이커 팀 마타브즈(24)보다도 경기장을 월등히 넓게 사용했다.

박지성은 측면과 아울러 중원까지 가담하며 팀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그 결과 박지성은 후반 16분 팀이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동점 골에 이바지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박지성의 활약에 필립 코쿠 에인트호번 감독도 찬사를 보냈다. 코쿠 감독은“그는 측면 공격수와 미드필더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선수다. 또한, 기술이 좋고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밀란과 1-1로 에인트호번은 오는 28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경기장에서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사진|박지성 최우수 선수. UEFA 공식 홈페이지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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