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오정세가 제46회 시체스국제영화제 초청작 연상호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사이비’의 더빙을 맡으며 충무로를 다방면으로 종횡무진 중이다.
오정세는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돼 화제를 모은 애니메이션‘돼지의 왕’ 더빙에 참여한 데 이어 올해 연상호 감독의 최신작 ‘사이비’ 더빙에도 참여했다.
‘사이비’는 수몰예정지 마을에 사는 누구나 착한 사람이라고 믿는 목사와 개차반 술주정뱅이 두 사람을 통해 인간의 양면성을 꼬집는 사회고발적 작품으로, 오정세는 마을의 존경과 신뢰를 얻으며 누가 봐도 선한 사람인 목사의 목소리를 연기한다.‘돼지의 왕’이후 두 번째로 연상호 감독과 호흡을 맞춘 오정세는 현재 녹음을 모두 마친 상태다.
이 작품은 제3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데 이어 오는 10월 시체스국제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돼 세계무대에서 먼저 첫 선을 보이게 될 예정이다.
오정세는“애니메이션 더빙은 목소리만으로 모든 감정을 표현해 내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어 깊은 매력이 있다”고 애니메이션 더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오정세는 2001년 영화 ‘수취인불명’으로 데뷔한 후 단역과 조역을 마다하지 않고 다수의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후 노련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많은 작품들의 러브콜을 받으며‘충무로 대세남’으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남자사용설명서’에서는 찌질한 한류스타 이승재 역으로 첫 주연을 맡아 유쾌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연기를 선보였으며, 올 가을 개봉 예정인 영화 ‘히어로’에서는 단독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오정세는 오는 9월 방송되는 KBS2 드라마스페셜 ‘연애를 기대해’에서 픽업 아티스트 필립 역을 맡아 보아, 최다니엘, 임시완, 김지원과 호흡을 맞춘다.
사진제공|벨 액터스 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