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도사’ 강호동 “인생을 배운 학교였다” 종영 소감

입력 2013-08-23 11: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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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7여 년 동안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가 22일 끝났다.

2007년 1월3일부터 시작한 ‘무릎팍도사’는 6년 7개월 동안 총264회를 방송하며 국내외 톱스타들의 솔직한 속내를 들어보는 자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강호동은 마지막 방송에서 “이제 긴 여정을 마치게 됐다. ‘무릎팍도사’라는 프로그램은 나에게 삶과 인생을 배우게 해 준 학교였다”면서 “인생을 들려준 게스트들에게 감사하다. 함께 울고 웃어준 시청자 여러분에게도 감사하다.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지금은 자리에 없지만 유세윤, 올라이즈밴드, 광희, 그리고 이수근과 장동혁에도 고맙다”라며 그동안 ‘무릎팍도사’를 함께 이끌어준 동료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무릎팍도사’는 톱스타들이 진행하는 ‘1인 토크쇼’ 가운데 가장 오래 방송돼 매회 화제를 모았고, 강호동에게 ‘국민 MC’라는 타이틀도 붙게 해줬다.

하지만 강호동이 2011년 9월 세금 과소 납부 논란으로 연예계 잠정은퇴를 선언하며 ‘무릎팍도사’도 방송이 중단됐다.

그런 후 1년의 공백이 지나고 지난해 11월 방송에 다시 복귀했지만, 4~5%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프로그램 폐지설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강호동과 제작진의 고민 끝에 결국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로 결정하고 22일 김자옥 편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이날 방송한 김자옥 편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전국가구 기준 5.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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