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기성용. 스포츠동아DB
영국 현지에서 기성용(24·스완지 시티)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웨일스 지역 언론인 ‘웨일스 온라인’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스완지 기성용이 선덜랜드로 이적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선덜랜드는 최근 기성용을 1년 임대하기 위해 스완지와 접촉하고 있다.
또한, 선덜랜드 관련 소식을 전하는 ‘선덜랜드 AFC 뉴스 앤 벤터’ 페이스북에도 “선덜랜드의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은 기성용의 임대를 원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기성용 영입을 통해 중원을 두텁게 한다는 것이 디 카니오 감독의 생각. 기성용이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는다면 지동원(22)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지동원은 지난 2011년 6월 선덜랜드로 이적했지만 이렇다 할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는 올해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5골을 몰아넣으며 팀이 1부리그에 잔류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이에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완전 이적을 원했으나 선덜랜드가 지동원의 이적료를 높게 책정해 무산된 바 있다.
선덜랜드는 올해부터 디 카니오 감독 체제로 바뀌면서 팀 색깔에 변화를 주고 있다. 제임스 맥클린(위건), 대니 그레이엄(헐시티), 시몽 미뇰레(리버풀) 등 7명의 선수와 작별하고 지동원(임대 복귀), 에마누엘레 자케리니(유벤투스), 조지 알티도어(AZ 알크마르) 등 8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했다.
기성용이 선덜랜드로 이적한다면 셀틱 시절 차두리와 함께 뛴 이후 다시 한번 한국 선수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