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닉 키리오스(오른쪽)와 아리나 사발렌카가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코카콜라 아레나서 열린 ‘배틀 오브 더 섹시스’ 이벤트 경기를 마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
역대 4번째로 열린 테니스 남녀 성(性) 대결의 승자는 남자 선수 닉 키리오스(30·호주)였다.
키리오스는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코카콜라 아레나서 열린 이벤트 경기 ‘배틀 오브 더 섹시스(Battle of the Sexes)’에 출전해 여자 선수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를 2-0(6-3 6-3)으로 꺾었다.
테니스에서 남녀 성 대결이 펼쳐진 건 이번이 4번째다. 이날 경기에 앞서서는 1973년 남자 선수 보비 리그스(미국)가 마거릿 코트(호주), 빌리 진 킹(미국)을 차례로 만나 1승1패를 기록했다.
킹은 4번의 성 대결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여자 선수다. 당시 29세였던 킹은 리그스를 3-0(6-4 6-3 6-3)으로 제압했다. 1992년 남자 선수 지미 코너스(미국)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를 상대로 2-0(7-5 6-2) 승리를 거뒀다.

닉 키리오스(오른쪽)와 아리나 사발렌카가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코카콜라 아레나서 열린 ‘배틀 오브 더 섹시스’ 이벤트 경기를 마친 뒤 서로 포옹을 하고 있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
사발렌카는 29일 경기에서 키리오스보다 9% 작은 면적의 코트를 썼다. 두 선수는 일반적인 테니스 규칙과 달리 이날 세컨드 서브가 없는 방식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이는 남자 선수의 강서브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다. 경기는 3세트로 진행됐고, 3번째 세트에서는 10점을 먼저 얻는 쪽이 이기는 방식으로 경기가 펼쳐졌다.
남녀 투어 상금 격차 문제로 사회적 의미가 더해졌던 1973년 킹과 리그스의 대결과 달리, 키리오스와 사발렌카의 대결은 엔터테인먼트의 성격이 더 짙었다. 이날 코카콜라 아레나의 가장 비싼 좌석 티켓 값은 800달러(약 115만 원)에 달했다.
AP 통신은 “이번 성 대결은 큰 의미를 담지 못했다. 같은 에이전트를 두고 있는 두 선수가 쇼를 기획해 수익을 벌어들이려는 목적만 있었다”고 꼬집었다.
BBC와 가디언 등 다른 매체들도 “이번 대결은 보여주기 식 친선경기에 불과했다. 1973년 킹과 리그스의 대결과는 비교조차 어렵다”고 평가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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