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의 슈퍼매치 ‘군경더비’를 아시나요?

입력 2013-08-23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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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주 상무 제공.

[동아닷컴]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경기는 ‘슈퍼매치’라 불린다.

양 팀은 역사적으로나 성적으로 경쟁관계에 있으며 서로를 앙숙으로 여긴다. 자연히 만날 때마다 수많은 화제 거리가 쏟아진다.

K리그 클래식에 수원과 서울이 있다면 K리그 챌린지에는 상주 상무와 경찰 축구단이 있다. 이른바 ‘군경더비’다.

상주와 경찰축구단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1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K리그 챌린지의 슈퍼매치로 불리는 ‘군경더비’는 군과 경찰의 자존심 대결로 까지 확대되고 있어 축구팬들로 하여금 다양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양 팀의 이번 시즌 전적은 2전 1승 1무로 상주가 앞서고 있지만 현재 리그 순위에서는 경찰축구단이 1위, 상주가 2위를 기록 중이다.

상주는 1위 탈환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반드시 경찰축구단에게 승리해야 한다. 또, 지난 경기 광주 FC에게 패해 발목이 잡힌 경찰청을 상대로 승리해 최근 2경기 무승의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상주는 군경더비 승리를 기원하는 뜻에서 관중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상주는 ‘쫄병스낵 먹고 승리의 함성 외치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입장관중 1,000명에게 군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쫄병스낵’을 제공한다.

또한, 군경더비에 걸맞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각 팀을 상징하는 마스코트도 준비했다. 상주는 꼬까미와 호, 경찰은 포돌이와 포순이를 앞세워 관중들을 맞이한다.

식전에는 이승현의 200경기 출전 기념식이 진행되며, 복불복 게임, 문자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경찰축구단에게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긴 팀이 우리 팀이고, 아직 우리는 경찰축구단에게는 패한 적이 없기에 이번 경기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근 부진했던 득점을 되살리기 위해 골 결정력 위주로 훈련에 임했다. 양 팀이 서로를 잘 아는 만큼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며, 1위 탈환을 위해서라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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