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EPL 팬 평점 ‘6.05’

김보경 평점. EPL 공식 홈페이지 캡쳐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김보경(23·카디프 시티)이 현지 팬들로부터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김보경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보경은 공격수 프레이저 캠벨(26)를 받쳐줬다. 그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팀의 천금같은 동점 골에 기여했다.

카디프 시티가 0-1로 지고 있던 후반 14분, 김보경은 우측면에서 수비수 3명을 따돌리며 돌파에 성공했다. 맨시티의 가엘 클리쉬가 따라붙자 김보경은 재빨리 페널티 박스에서 기다리고 있던 캠벨에게 패스했다.

캠벨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가 선방했고 흘러나온 공을 아론 군나르손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카디프 시티는 후반 34분, 42분에 연이어 터진 캠벨의 골에 힘입어 맨시티를 3-2로 꺾었다.

이날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양 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팬들이 직접 평점을 매기는 코너를 개설했다.

여기서 김보경은 ‘6.05’로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시즌 평균 평점인 5.64보다 0.4점 가량 높은 점수였다. 멀티 골로 팀의 승리를 이끈 캠벨은 8.74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보경의 활약에 다수의 언론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김보경이 이번 시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김보경의 좋은 돌파가 골의 시발점이 됐다”고 김보경의 활약을 전했다.

한편,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우승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된 카디프 시티는 1962년 이후 51년 만에 1부리그에서 승리를 거뒀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