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센스·타이미·스윙스 등 디스전에 “문화 승화시켜야”

입력 2013-08-26 14: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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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타이미·스윙스 신세계’

진중권, 이센스·타이미·스윙스 등 디스전에 “문화 승화시켜야”

힙합 가수들의 ‘디스전’이 여전한 가운데 시사평론가이자 동양대 교수 진중권이 ‘랩 배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진중권은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라임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우리 고등학교 때 서로 말로 ‘갈구는’ 게임이 있었죠. 상대의 모욕에 흥분하는 사람이 지는 거죠. 상대가 모욕을 하면 ‘흠, 괜찮았어’라고 외려 칭찬도 해주며, 더 큰 모욕으로 반격하는 여유와 기지가 승리의 관건”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랩 배틀’에 도덕적 훈계를 하는 성자(聖者)들의 설교소리도 빠져서는 안 될 요소겠죠. 예,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아멘”이라며 “레퍼들이 서로 소송질이나 하고 자빠자지는 게 추태죠. 쌓인 감정들, 폭력이나 사법이 아닌 배틀로 풀어 문화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봅니다”라고 23일부터 온라인을 달군 ‘힙합 디스전’이 건전한 문화로 자리잡길 바랐다.

한편 이날 여성 래퍼 타이미가 ‘힙합 디스 전’에 참여하며 ‘Cont LOL’를 노래를 선보여 이목을 끌었으며, 다음날인 26일 오후 스윙스는 앞서 예고했던 대로 사이먼디(쌈디) 3차 디스 곡인 ‘신세계’를 공개했다. ‘신세계’ 가사에는 쌈디를 향한 강한 비난 내용이 담겨 있다.

사진|‘진중권·타이미·스윙스 신세계’ 트위터 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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