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문소리 “설경구 어리바리한 표정에 얼굴을 때렸다”

입력 2013-08-28 1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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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스파이’ 설경구-문소리. 사진 출처|스포츠코리아

‘스파이’ 문소리 “설경구 어리바리한 표정에 얼굴을 때렸다”

배우 문소리가 촬영 중 설경구 머리를 때린 사연을 털어놨다.

문소리는 28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감독 이승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설경구 선배의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고 한심해 머리를 때렸다”고 말했다.

그는 “강원도 정선 탄광촌에 총을 난사하기 직전 설경구 선배에게 ‘정신 차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에서 선배가 정말 어리바리해 보이더라. 그래서 나도 모르게 욱하는 마음이 생겨 실제로 머리를 때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경구 선배가 고개를 푹 숙이더라. 왜 그랬는지 물어보니 연기하다 정말 웃겨서 NG가 날까봐 고개를 숙였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설경구는 “문소리와 나는 서로 의견을 나누거나 대사를 맞춰보지 않았다. 그냥 했다. 계산없이 서로를 믿으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영화 ‘스파이’는 아내 앞에만 서면 쩔쩔매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파이 김철수(설경구)가 2세를 만들기로 한 날에 의문의 테러가 발생해 태국 출장 명령을 받고 그 사이에 의문의 사나이(다니엘 헤니)가 아내에게 나타나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승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 등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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