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A
‘더위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올해 여름도 뜨거웠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삼계탕을 포함한 각종 보양식 문화가 발달했고, 그 중에서도 여름철 대표 보약으로 십전대보탕이 꼽힌다. 30일 밤 11시 채널A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이 끝나가는 여름을 잘 마무리하자는 의미로 십전대보탕을 낱낱이 파헤친다.
400년 전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등장한 십전대보탕의 현재는 어떤 모습일까. 한약재는 한 뿌리에서 나온 식물이라도 그 쓰임에 따라 가공방식이 다르다. 같은 약재라도 수치법제라는 가공을 거치면 그 효능이 달라진다. 하지만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많은 십전대보탕 약재들은 제대로 된 수치법제를 거치지 않은 채 팔리고 있다.
전통찻집의 주인들은 직접 약재를 사서 달인다며 “한의원 것보다도 더 좋다”고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다. 게다가 전통차가 아니라 보약이라며 숙취 해소와 피로 회복, 피부미용, 심지어는 정력에도 좋다고 홍보한다. 진실을 확인하고자 제작진은 시중의 십전대보탕 약재들에 대해 전문가 감정을 의뢰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