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vs크레용팝vs24K, 스포츠복 무대의상 ‘튀네’

입력 2013-09-04 11: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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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들의 ‘튀는’ 무대의상이 화제다.

인기그룹 EXO는 최근 SBS 생방송 ‘인기가요’에서 무대의상으로 야구복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최근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 스포츠복 무대의상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최근 댄스곡 ‘귀여워 죽겠어’로 인기몰이 중인 그룹 24K는 8월 초, 컴백 때부터 농구복을 무대의상으로 채택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4K는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농구복에 팀 로고와 각자의 이름을 새겨 넣는 파격적인 시도로 인지도를 끌어 올렸다.

‘빠빠빠’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여성그룹 크레용 팝은 치어리더를 연상케 하는 의상에 트레이닝 바지를 입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크레용 팝은 대부분의 걸그룹과는 달리 개성 강한 패션과 무대매너로 스타덤에 올랐다.

무대의상은 팀의 음악적 컬러나 콘셉트를 보여주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농구복 콘셉트를 시도한 24K의 황은영 마케팅 팀장은 “‘귀여워 죽겠어’란 노래에 걸맞는 귀여운 콘셉트의 무대의상을 고민하다 야구복을 선택하게 됐다. 거기에 팀 로고와 이름을 새겨 넣어팀 이름을 각인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스타일리스트 나지연 씨는 “운동복은 기본적으로 일체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돌 그룹에게는 딱 맞는 소재일 수 있지만 음악과 잘 맞아떨어지지 않을 때는 오히려 평범한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엑소, 24K, 크레용 팝은 음악과 조화를 이루는 의상 콘셉트로 디자인을 잘 해 노래와 팀을 알리는 데 기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tadad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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