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도라지 소멸 ‘대륙 고기압 발달로 소멸, 한반도 영향 없어’

태풍 도라지 소멸. 사진=기상청.

‘태풍 도라지 소멸’

지난 2일 대만 해상에서 발생한 ‘17호 태풍 도라지(TORAJI)’가 소멸됐다.

당초 태풍 도라지는 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북북동쪽 약 290㎞ 부근을, 5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290㎞ 부근 해상을 지나 6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240㎞ 부근 해상을 통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6시간 시속 54㎞로 빠르게 이동하며 상층에는 북풍, 서풍이 강하게 불고 하층에는 풍속이 세지 않은 중위도 지역에 진입해 연직적인 구조가 무너지면서 태풍 도라지는 빠르게 소멸했다.

기상청 관계자에 따르면 태풍 도라지는 북태평양고기압이 물러나면서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할 길이 열렸지만, 북서쪽에 있는 대륙 고기압이 조금씩 발달하면서 일본 쪽으로 밀려났다.

태풍 도라지 영향으로 우리나라에는 금요일 전국 비 예보가 있었지만 태풍 도라지 소멸로 인해 영향을 받게 됐다.

한편 ‘태풍 도라지 소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풍 도라지 소멸, 피해 없이 소멸됐네”, “태풍 도라지 소멸, 비 안와서 다행”, “태풍 도라지 소멸, 북한에서 지은 이름이라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