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기대해’ 보아, 첫 연기 데뷔 “연기 점수 75점 만족”

입력 2013-09-05 15: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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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첫 작품부터 90점대 받으면 저도 힘들어요.(웃음)”

가수 보아가 감독의 연기 평가에 웃으며 답했다.

보아는 5일 오후 장충동 그랜드 엠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KBS 시추에이션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극본 주화미, 연출 이은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보아는 ‘연애를 기대해’를 통해 국내 첫 드라마 작품에 데뷔하는 것. 그는 데뷔 소감에 대해 “가수 활동은 10년을 넘게 했지만, 드라마 촬영 현장은 느낌이 또 다르더라”며 “초반에 액션을 잘 못 맞춰서 많이 혼났다. 그래도 또래 배우들과 함께 연기해 많은 조언과 격려 속에 훈훈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보아의 첫 연기 도전에 이은진PD는 “75점”이라고 평가했다. 이PD는 “내가 굉장히 돌직구다. 75점인 이유는 못해서가 아니다.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낮은 점수를 준 것”이라며 “방송을 보고 ‘이게 보아 연기력의 다다’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보아는 “감독님이 현장에서 나에게 대했던 행동에 비하면 굉장히 많이 주신 것 같다”며 “처음부터 90점대 받으면 저도 힘들어요”라고 웃어보였다.

보아는 덧붙여 첫 데뷔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이 너무 재미있다. 2부작이라는 점에서도 저와 스태프들이 많은 부담을 갖지 않고 좋은 환경에서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는 결혼 적령기 남성들의 고충을 대표하는 차기대(최다니엘 분), 연애에 집착을 하며 항상 약자가 되는 주연애(보아 분), 알고 보면 괜찮은 모태솔로 정진국(임시완 분), 밀당의 대가 최새롬(김지원 분) 등이 연애를 가르쳐주고 배우며 요즘 연애에 대해 보여주는 드라마다. 오는 11일, 1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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