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0.519 불구 4연승 4위 넥센과 격차
주말2연전·10월 최종전 전승해야 승산
SK로선 사활을 걸어야 할 주말이다. SK는 7월을 맞는 시점에서 승률 0.453(29승1무35패)으로 7위였다. 당시 4위였던 롯데(0.565·35승2무27패)와의 격차는 무려 8.5게임. 그러나 7월 14경기에서 7승7패로 호흡을 고른 뒤 8월 이후 27경기에선 무려 승률 0.692(18승1무8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승률 1위다.
9일 현재 SK는 승률 0.519(54승2무50패·5위)로 4위 넥센(0.560·61승2무48패)에 4.5경기 뒤져있다. 6·7월을 생각하면 많이 좁혀진 승차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의 무서운 기세에도 불구하고 넥센과의 간격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이유는 넥센 역시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 투타 모두 안정돼 있다.
SK는 넥센과의 맞대결에 전력을 쏟아 격차를 줄여야 할 입장이다. 현재 SK와 넥센은 맞대결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주말 문학에서 2연전을 펼치고, 10월 3일 문학에서 열리는 올 시즌 최종전에서 다시 한번 맞붙는다. SK로선 이 3경기를 모두 잡아야 4강 싸움에 승산이 있다. SK는 올 시즌 우천순연 경기가 많았다. 9일 현재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106게임을 치렀다. 시즌 종료시점까지 넥센(111게임)보다는 5경기를 더 해야 한다. 만회할 부분이 많은 입장에선 나쁠 게 없는 일정이다.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대업을 이룬 SK의 2013시즌은 어떻게 막을 내릴까. 그 운명이 이번 주말 승부에 달려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