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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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크로아티아
10일 오후 8시 전주 맞대결

[동아닷컴]

‘한국 크로아티아’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치른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참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크로아티아는 마리오 만주키치(27·바이에른 뮌헨), 루카 모드리치(28·레알 마드리드) 등이 빠졌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유럽의 강호다. 크로아티아는 현재 벨기에에 이어 유럽 예선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손흥민(21·레버쿠젠)에 대한 기대가 높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9일(한국시간) “손흥민 얼굴이 전광판에 나타날 때마다 1만3624명의 관중들은 열광적인 함성을 질렀다. 손흥민은 고향에서 팝스타처럼 사랑받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2월 크로아티아 전 0-4 대패 당시에도 경기에 나섰다. 당시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45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7분 만에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이후 중계 화면에도 잡히지 않을 정도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이후 ‘대표팀에만 오면 부진하다’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달아야 했던 손흥민은 지난 6일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아이티가 약체였던데다 후반 들어 한 명이 퇴장 당하는 등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지 못할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크로아티아 전이 진정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과 크로아티아는 지금까지 6번의 A매치를 치러 2승2무2패의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