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10일 저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가졌다. 후반전 크로아티아 도마고이 비다가 선취골을 터트린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전주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한국 축구대표팀은 활발한 움직임 보였지만 여전히 마무리에서 허점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2-1로 패했다.
전반에 양팀은 공격을 주고받으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한국은 6개의 슈팅을, 크로아티아는 5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5분 전진 패스를 받은 니콜라 칼리니치(드니프로)에게 결정적인 슛 기회를 허용했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20분에는 ‘캡틴’ 다리요 스르나가 코너킥을 받자마자 오른발 슛을 때렸으나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21분 패널티 박스 안에서 김보경이 결정적인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곽태휘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후반에는 수비가 흔들렸다. 후반 18분, 도마고이 비다(디나모 키예프)가 헤딩 패스를 재차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에 성공했다. 7분 뒤인 후반 25분에는 칼리니치가 헤딩 추가골에 성공하며 경기는 순식간에 2점 차로 벌어졌다.
홍 감독은 후반 26분, 손흥민(레버쿠젠)을 윤일록(서울)과, 후반 32분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이근호(상무)와 교체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으려 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의 탄탄한 수비와 계속된 골키퍼의 선방으로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48분 이용(울산)이 크로스한 공을 이근호가 헤딩으로 골문 구석에 찔러 넣으며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크로아티아에 0-4로 대패한 뒤 7개월 만의 설욕전에 실패했다.
이달에 예정된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홍명보호는 오는 10월 1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말리와 평가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