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에비앙, 느낌 아니까’

입력 2013-09-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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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미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골프장에서 열린 연습라운드 8번홀에서 우드로 티샷을 하는 박인비. 사진제공|KB금융그룹

박인비가 미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골프장에서 열린 연습라운드 8번홀에서 우드로 티샷을 하는 박인비. 사진제공|KB금융그룹

오늘 캘린더 그랜드 슬램 재도전
1·2라운드 청야니·매슈와 한 조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올해부터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시즌 4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12일(한국시간)부터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골프장(파71)에서 열리는 대회 1,2라운드에서 청야니(대만),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와 함께 경기를 시작한다.

박인비의 그랜드 슬램 도전을 막고 브리티시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펑산산(중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경기한다. 신지애(25)는 미야자토 아이(일본), 폴라 크리머(미국)와 1,2라운드를 치른다.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L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까지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박인비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골프 역사상 최초로 그랜드 슬램(공식 명칭 캘린더 그랜드 슬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메이저 4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LPGA 투어가 올해부터 메이저 대회를 5개로 늘려 4번째 메이저 우승의 기회를 다시 잡게 됐다. LPGA 투어에서 한 시즌 4개의 메이저 대회를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아직 없다. LPGA 투어는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그랜드 슬램으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LPGA를 제외한 다른 투어 단체에서도 그랜드 슬램으로 인정할 지는 미지수다. 자칫 그들만의 기록이 될 수도 있다.

메이저 대회를 한 해 5개 개최하고 있는 곳은 LPGA와 PGA 챔피언스 투어 두 곳 뿐이다. 미국골프협회(USGA), PGA투어, 유러피언투어는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 4개를 메이저로 규정하고 같은 해 4개 대회를 모두 우승해야 그랜드 슬램으로 인정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는 2000년 US오픈을 시작으로 2001년 마스터스까지 메이저 대회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같은 해 연속 우승하지 못해 그랜드 슬램이 아닌 ‘타이거 슬램’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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