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볼넷 2개를 얻어내며 시즌 100볼넷을 돌파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비록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뛰어난 선구안과 빠른 발을 동시에 자랑한 것.
지난 경기까지 99볼넷을 기록한 추신수는 1회초 팀의 첫 타자로 나서 밀워키 선발 투수 요바니 가야르도(27)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시즌 100번째 볼넷을 기록했다.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하는 추신수가 시즌 100볼넷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 앞서 추신수의 최고 기록은 지난 2010년 83볼넷.
이후 추신수는 2회초 2루 땅볼, 4회초와 6회초엔 연속 삼진으로 부진했으나 마지막 9회초 공격에서 볼넷 1개를 추가했다.
이어 2루를 훔쳐 시즌 18호 도루를 기록했지만, 제이 브루스(26)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타율 0.288과 21홈런 51타점 101득점 154안타 101볼넷 18도루 출루율 0.422 OPS 0.893을 기록하게 됐다.
출루율과 볼넷은 여전히 팀 동료 조이 보토(30)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를 유지하고 있고, 득점 역시 맷 카펜터(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신시내티는 5-5로 맞선 9회말 밀워키의 션 할튼(26)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는 끝내기 1점 홈런을 맞아 5-6으로 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