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헨더슨 이후 최고… 20년 만의 대기록

입력 2013-09-16 09: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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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전설적인 ‘도루왕’ 리키 헨더슨 이후 최고 1번 타자 등극 준비를 마쳤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2볼넷-1도루를 추가하며 시즌 100볼넷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20-20 클럽 가입에 2도루만을 남겨두게 됐다.

개인 통산 첫 번째로 한 시즌 100볼넷을 돌파한 추신수는 이제 남은 시즌 동안 4할 출루율을 유지하면 1번 타자로 100득점-100볼넷 4할 출루율 2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뛰어난 선구안을 과시하고 있는 추신수는 이변이 없는 한 4할 대 출루율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신수는 출루율 0.422를 기록하며 팀 동료 조이 보토(30)에 이어 내셔널리그 전체 2위에 올라 있다.



이는 지난 1993년 헨더슨이 기록한 이후 20년 만. 당시 헨더슨은 타율 0.289와 출루율 0.432 21홈런 120볼넷 114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추신수의 100볼넷은 지난 1998년 이후 15년 만의 1번 타자 100볼넷. 이 역시 헨더슨이 기록했다.

비록 추신수는 정상급 도루 능력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1번 타자의 최고 덕목인 출루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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